자궁경부암은 정상적인 세포가 어느날 갑자기 암 세포로 돌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서서히 변화를 거쳐 암으로 진행됩니다. 정상 세포는 '상피세포 내 신생물' 이라고 불리는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데, 정상 세포가 암의 전 단계인 '상피세포 내 신생물'이 되었다가 암 세포로 발전하기까지는 수년에서 약 10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렇게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1년에 1~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경부암은 전 단계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합니다.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의 시작은 이를 수록 좋으며, 30대가 되면 반드시 1년에 1회, 40대 이후에는 1년에 2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
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려면 검사 1∼2일 전에는 질 세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. (외음부 세척은 무방) 질정이나 질 안에 삽입하는 피임 등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. 생리기간 중에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고, 가능하면 생리 시작일부터 10∼20일 사이에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
자궁경부암 검사는 산부인과 진찰 시에 간단한 기구로 통증 없이 간편히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.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 표면에서 떨어져 나오는 세포를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드에 바른 후, 현미경으로 세포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.자궁경부암 검사는 세포전문가에 의하여 현미경으로 이상 세포를 발견합니다. 그러나 한 환자의 검사 중에 포함된 30만~50만개의 세포 중에서 단 몇 개의 이상세포를 발견하여야 하므로 자궁경부암을 놓칠 수 있는 확률이 있는데, 이러한 검사의 민감도는 26~83%로 발표하는 연구자마다 차이가 심합니다. 이러한 누락률을 낮추기 위해 최근에는 세포를 체취 할 때 특수한 브러시를 사용하고 있으며, 자궁 경부의 표면적인 변화를 보는 자궁 확대경이나 자궁경을 보조적으로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.
자궁경부암은 구미 선진국에서는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. 그 이유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정확한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잘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. 실제로 미국 암 협회의 보고에 의하면 한해 13,000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7,000명이 사망하는데, 불행하게도 이들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
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자궁경부암이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단연 1위를 차지 하고 있고 구미 선진국에 비하여 다소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. 성생활을 시작한 모든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정확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.
질 확대경 검사란 자궁경부암의 정밀검사입니다. 즉 암 검사(세포진 검사)를 시행 후에 자궁경부암의 변화가 의심되면 질 확대경 검사를 통하여 어느 부위에 암의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 후에 그 부위를 선택적으로 조직 검사하여 최종 암으로 확진 하는 것입니다.
암 검사에 암세포가 보인다고 해서 암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. 반드시 조직 검사를 통하여 암이 확진 되는 것이므로 정확히 이상이 의심되는 부위를 찾아내어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질 확대경 검사는 약 7.5배에서 40배까지 확대 되는 특수한 확대경이 있어 자궁경부를 육안으로 관찰하는 것보다 세밀하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눈으로 보아서는 진단할 수 없는 부위까지 찾아내게 됩니다.
때로는 자궁경부의 깊은 곳에 이상 부위가 존재하거나 환자의 폐경 상태나 외음부의 상태에 따라 관찰이 용이 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실제 암 검사에 이상이 나와도 질 확대경 검사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. 따라서 검사의 결과 및 향후 치료는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